이혼 2번 파란만장한 인생사의 진도 소리꾼 국악인 신영희 프로필 & 작품활동 (사위 이명훈) / 이슈위키

지금은 진도하면 가수 송가인 씨가 떠오르지만 이전만 해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신영희 명창이 원조입니다.

수십년간 국악인으로 살았지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현실에 유머 1번지 쓰리랑 코너에 출연했던 국악인 신영희 인데요.

국악의 대중화를 놓고 당시에는 비판도 많았지만 이 선택은 이후 오정해 서편제 영화로 이어지면서 소리꾼의 명맥을 잇게 한 주인공입니다.

70~80이 신영희 명창이라면 90~00년대는 가수 오정해가 이후 송소희를 거쳐서 지금은 송가인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죠.

진도가 낳은 원조 인간문화재이지만 인생사는 결코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국악을 한 아버지 신치선 씨로부터 판소리를 익혔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14살에 어혈에 좋다고 인분까지 먹었습니다.

하지만 16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생계를 위해서 노래를 하다가 22살에 첫 번째 남편을 만나 결혼하지만 이혼하고 재혼한 두 번째 남편은 사기까지 치는 아픔을 겪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신영희 명창의 소리는 정말 한 맺힌 인생에서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신영희 국악인의 인생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이혼 2번 파란만장한 인생사의 진도 소리꾼 국악인 신영희 프로필 & 작품활동

인분까지 먹었던 국악인 신영희 작품활동

1942년 2월 6일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태어나 아버지 신치선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웠습니다. 11세경 심청가, 춘향가, 흥부가, 수궁가를 사사받았고14세에는 안기선 명창에게 적벽가와 춘향가를 배웠습니다. 하지만 16살에 아빠가 돌아가시고 이후 여러 명창에게 소리를 배우다 목포로 공연을 온 김소희 명창을 만나 서울로 상경해 만정 제자로 들어갔습니다.

김소희 문하에서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전바탕을 익혔고 1970년대에는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하다가 1977년에 남원 춘향제 명창부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소리꾼으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1988년부터 1990년까지 KBS 코미디 프로그램 '쇼 비디오 자키'의 인기 코너 '쓰리랑 부부'에 출연해 김한국, 김미화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판소리를 대중에게 알렸습니다.

국악의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깨고 대중적 스타덤에 오르며 국악의 대중화를 선도했지만 국악계에서는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후 1992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제 5호 춘향가 전수교육조교로 지정되고 2013년 스승 김소희 명차의 뒤를 이어서 국가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만정제) 예능 보유자로 지정됐습니다.

2세대 여류명창 중 마지막 생존 원로로 제자로는 이주은, 조수황 등이 있습니다. 연극 활동도 활발히 했으며 '사랑보쌈'으로 백상예술대상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2021년 MBN '조선판스타'에서 심사위원장으로 거침없는 재담과 예리한 심사평으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습니다

소리꾼 신영희 명창

통성과 수리성이라는 중후한 성음을 지녔다고 하죠. 국악학자 권오성은판소리를 하기 좋은 성음을 타고난 인물로 평가할 정도로 저음에서 다양한 기교를 구사하며 상성을 낼 때 전력을 다하는 모습과 중앙성으로 마무리하는 솜씨가 탁월합니다. 소리가 뱃속 깊은 곳에서 나와 울림이 강해 마이크 없이 3000명 강당을 압도할 정도로 국악학자 이보형은 신영희의 성음을 태산처럼 중후하다고 평했습니다.

국악인 신영희 명창 인생 스토리

국악인 신영희 수상 및 주요 이력

1963년 - 아세아민속예술제 창악부 최우수상
1976년 - 제4회 남원 전국국악명창대회 명창부 대상
1986년 - 제22회 백상예술대상 연기부문 특별상
1997년 - 한국문화예술진흥원 국악공로상
1999년 - 한국방송대상 국악인상
2005년 - 우리것보존협회 자랑스러운 명인 판소리부문 대상
2005년 - 한국예술실연자대상 국악부문
2005년 - 대한민국 화관문화훈장
2007년 - 한국국악협회 국악대상
2015년 - 제25회 동리대상
2019년 - 제26회 방일영국악상
1970년대 중반 - 국립창극단 활동
1977년 - 남원 춘향제 명창부 대상
1992년 -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전수교육조교 지정
2013년 -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 지정

신영희 전 남편 결혼 이혼 스토리

첫 번째 결혼은 22세 때로 딸을 출산한 후 가부장적인 남편의 활동 반대로 이혼했습니다. 두 번째 결혼은 1994년으로 후배 국악인 소개로 만난 남성과 했으나 외도로 2005년 이혼했습니다. 외도 뿐만 아니라 아내 이름으로 사기까지 쳐서 손해를 입히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그 외에 딸 김보배(거문고 전공), 손녀 이정주가 있는데 손녀는 어린 시절 신영희로부터 판소리를 배워 소리꾼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국악인 신영희 사위 이명훈 역시 가수활동을 했던 연예인입니다. 장모와 사위 간에 함께 공연을 하기도 할 정도로 돈독한 사이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